"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" 기획의 말


기획의 말

     - 김보영 -


중단편집 『이웃집 슈퍼 히어로』가 나온 지 삼 년이 지났다.

이 책은 그 해 알라딘 서점 장르소설 순위 9위에 올랐는데, 한국 작품으로는 2위에 해당했다. 이 책에 실린 듀나 작가의 「아퀼라의 그림자」와 김보영 작가의 「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」은 그 해 SF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고, 김이환 작가의 「초인은 지금」은 장편으로 개작되어 두 해 뒤 마찬가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. dcdc 작가의 ‘월간영웅홍양전’은 낭독공연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니, 중단편집 하나로는 탁월한 성과가 아닌가 한다.

그 사이에 한국은 격변을 겪었다. 촛불혁명이 있었고 탄핵도 있었고 정권도 바뀌었다. 당시만 해도 세상에 몇 편쯤 있는 좀 특이한 영화였던 히어로 영화는 이제 영화관을 도배하고 있다. 서로 이어지며 세계를 점점 넓혀가는 히어로 영화들처럼 이 책도 두 번째 권을 선보이게 되었다.

전편의 작가 중 dcdc, 김보영, 듀나, 이수현 작가 네 명이 다시 참여해 전작과 세계관이 같은 연작소설, 혹은 프리퀄과 속편을 썼다. 독립 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하고, 전편과 함께 읽으면 또한 즐거울 것이다.

전편을 기획할 때 물망에 있었지만 지면 관계상 섭외하지 못했던 곽재식, 임태운 작가가 함께 했고, 주로 활동하는 영역과는 별개로 늘 탁월한 장르소설을 쓰는 구병모, 장강명 작가가 새로 합류했다. 전편과 마찬가지로 모두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다양한 히어로들을 선보여 주었다.

책 속에서는 히어로들이 초능력을 쓰고, 날아다니고, 결투를 벌이지만, 여전히 이들의 삶은 현대 한국과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반영한다. 세상이 변화하면 히어로들의 고민도 변화한다. 싸워야 할 적과 문제도 변화한다.

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, 그들은 여전히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.

* 전편을 보지 않아도 즐기실 수 있지만 전편과 함께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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